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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모두 시인이다

책은 도끼다에서 이오덕 선생님의 시집이 나왔는데아이들의 시각에서 쓴 시들이 참 인상적이었다.그 책을 찾아보니 절판 되어서 대신 이 책을 골라보았다.첫장부터 꽤나 충격적이었다.내가 알던 시들이 다 어른들에 의해 다듬어진 정형화된 동시였다는 것.생각해보니 학생 때부터 잘 썼다고 느낀 시들이 책에 나온 동시의 예시들과 매우 흡사했던 것 같다.걔들도 나름 머리 굴리며 열심히 쓴 시였겠지만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동시라는 틀이 주입된 것인가 ㅠ그에 반해 시골 아이들의 시를 읽었을 때참 마음이 아프고 눈물까지 나왔다 ㅠ. 물론 귀엽고 순수한 모습도 있지만그 뒤에 감춰진 아이들의 힘든 삶이 그대로 전해져왔기에..이오덕 선생님이 진정으로 원했던 것은 이 거친 세상에서도 시를 쓰면서 아이들이 스스로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을 지켜내가고 스스로 위로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나도 학창시절에 이오덕 같은 선생님을 만났더라면인생이 꽤 달라졌을 텐데...라는 부러움과아이들의 멋진 시를 읽을 수 있어서 참 좋았던 책이다!시간 날 때마다 읽고 싶은 책이당

시를 쓰는 눈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면,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달라질까? 나는 어린이들에게 시를 가르치고 싶다. 봄이면 봄의 노래를, 가을이면 가을의 시를, 괴로울 때나 답답할 때나 누구나 다 쓸 수 있는 시를 쓰면서 스스로 위로하고 용기를 갖고 살아가도록 해 주고 싶다. 시는 아이들이 부르는 아이들의 노래다. 저마다의 마음속에 있는 간절한 생각, 그때그때의 절실한 느낌, 가슴에 꽉 차고 눌려 있는 것을 토해 내는 것이다. 그러한 시를 어린이에게 돌려 주고자 했던, 이오덕의 ‘어린이시’에 대한 고민과 성찰, 이론과 실천이 집약된 책이다. 어른들이 쓰는 동시와 어린이들이 쓰는 시가 어떻게 다른지를 밝히고, 다양한 작품을 보기글로 들어 어린이시 지도 방법을 다루고 있다. 실제 아이들과 함께 시를 쓸 때 어떤 작품을 보여 주고 어떤 말을 들려주어야 하는지 아이들을 가르쳤던 경험을 오롯이 담아 냈다. 글짓기 교육―이론과 실제 에 실린 학년별 지도 기록까지 새롭게 보태어 ‘5장 어린이시 지도 기록 1’로 넣었다. 시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하는 선생님들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초판 머리말

1장 어린이 없는 어린이 동시
동시의 과거|동시의 현재|시와 인간의 길

2장 어린이시의 이해
어린이시의 이해|동시에서 시로|농촌 어린이의 시

3장 어린이시 지도 방법
취재 지도|구상 지도|쓰기 지도|퇴고 지도|평가

4장 작품 감상과 시 이야기
감상 지도|작품 감상과 시 이야기

5장 어린이시 지도 기록 1
1학년의 시 지도|기초 지도·글쓰기 지도: 제 마음대로 쓰기·본 것 그대로 쓰기, 보고 느낀 것 쓰기
2학년의 시 지도|자세히 보고 쓰기·참 재미있구나, 아름답구나, 하고 느낀 것 쓰기
3학년의 시 지도|본 것 쓰기·들은 대로 쓰기·마음속의 생각 쓰기·학급 시집 봄이 오면
4학년 시집 푸른 나무 |일하는 생활을 쓴 시·서정이 담긴 시·엉뚱스런 말로 쓴 시
5, 6학년 어린이에게도 시를: 모든 아이들이 자신의 시를쓸 수 있도록

6장 어린이시 지도 기록 2
2, 3학년의 시 지도|봄을 맞는 기쁨 쓰기·비 오는 날 모습과 생각 쓰기·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쓰기·공상의 세계 쓰기·그 밖에 참고할 시
4학년의 시 지도|혼자만 생각하고 있는 마음의 세계 쓰기·그 누구에게, 그 무엇에게 말을 건네서 지껄이며 쓰기
5학년의 시 지도: 마음속에 크게 느낀 것 쓰기
6학년의 시 지도: 마음이 자라는 즐거움 쓰기